BMW i3, 7월 생산 중단…출시 9년 만에 단종

iX1와 2세대 미니 일렉트릭이 i3 대체

카테크입력 :2022/01/28 10:15

BMW i3, 7월 생산 중단…출시 9년 만에 단종
BMW i3, 7월 생산 중단…출시 9년 만에 단종

BMW i3가 출시 9년 만에 단종 수순을 밟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BMW는 7월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 i3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춘다.

중단한 라인은 시설 설비 개선 후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3세대 미니 컨트리맨 생산 라인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i3 단종 이유는 시장 내 치열한 전기차 주행가능 거리 확대 경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2013년 세계 시장에 첫 모습을 드러낸 i3는 BMW 첫 전기차로, 고가의 카본 파이버 플랫폼을 적용하고 중소형 배터리를 탑재해 프리미엄 도심형 전기차 기준으로 자리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고 생산이 중단될 올 7월까지 누적 예상 대수는 25만대다.

i3 빈자리는 X1 전기차 버전인 iX1와 2세대 미니 일렉트릭이 메운다.

올 중순 출시될 iX1은 독일 레겐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최고 290마력을 내는 모터와 80kW급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2세대 미니 일렉트릭은 BMW와 중국 그레이트 월 모터스가 합작해 만든 스포트라이트 오토모티브에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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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은 현재 중국 장가항에 건설 중인 스포트라이트 오토모티브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BMW 관계자는 "i3는 완벽에 가까운 도심형 전기차지만, 소비자는 더 넓고 더 멀리가는 전기차를 원한다"면서 "iX1와 2세대 미니 일렉트릭이 i3의 빈자리를 잘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