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두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많이 판매했다.
BMW그룹은 12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총 252만1천525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피터 노타 BMW그룹 브랜드·세일즈 총괄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기차 등 경쟁력 높은 제품군 판매 확대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BMW그룹 세계 전기차 판매 비중은 13%였고, 전년보다 70.4% 증가한 32만8천316대를 팔았다. 유럽 전기차 판매 비중은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BMW iX3(3만7천939대)였고, 세계서 판매한 X3 10대 중 1대는 iX3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미니 일렉트릭도 3만4천851대 팔렸다. 출시 9년차에 접어든 BMW 첫 전기차 i3는 2만8천216대 판매됐다.
BMW그룹은 지난해 출시한 iX·i4와 올해 선보일 i7·iX1으로 전기차 제품군을 강화하고 내년 i5와 미니 컨트리맨 일렉트릭, 롤스로이스 스펙터로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1천만대에 이르는 전기차를 판매하고 2030년까지 거의 모든 제품군을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피터 노다 총괄은 "올해도 전기차 등 수익성 있는 제품군을 토대로 지속 성장하겠다"며 "전기차 판매량을 6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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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린 지역은 유럽(94만8천87대, 3.9%↑)으로 조사됐다.
중국(84만6천237대, 8.9%↑), 미국(36만6천574대, 19.5%↑), 독일(26만7천917대, 6.8%↓), 한국(7만7천592대, 11.0%↑)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