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플랫폼 알고리즘·수수료 불리한 요소 미리 예방"

테크사와 금융사 간 공정 경쟁 환경 조성도 약속

금융입력 :2022/01/26 13:54

금융감독원 정은보 원장이 빅테크의 금융 시장 확대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발생을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금융플랫폼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금융 상품 추천에 활용되는 알고리즘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해 소비자 피해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원장은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산정되고 부과되도록 유도하고 수수료 공시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뉴스1)

사이버 리스크 대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은보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플랫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복원력을 확보하고 사이버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 원장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테크기업과 금융회사가 공정하게 경쟁하며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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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지난해 6월 금융업 매출 비중은 14%로 2019년 9.3%에서 5.3%p, 카카오의 경우 8.6%로 2019년 4.6%에서 4%p 올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 관계자 외에 네이버파이낸셜 최인혁 대표와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KB금융지주 조영서 전무, 신한금융지주 김명희 부사장, 하나금융지주 박근영 부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