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정은보 원장이 빅테크의 금융 시장 확대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 발생을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정은보 금감원장은 "금융플랫폼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와 사이버 보안에 각별히 신경쓰겠다"며 "금융 상품 추천에 활용되는 알고리즘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운영되지 않도록 해 소비자 피해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원장은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산정되고 부과되도록 유도하고 수수료 공시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사이버 리스크 대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은보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디지털 플랫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복원력을 확보하고 사이버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 원장은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테크기업과 금융회사가 공정하게 경쟁하며 균형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넓고 평평한 운동장'을 조성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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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지난해 6월 금융업 매출 비중은 14%로 2019년 9.3%에서 5.3%p, 카카오의 경우 8.6%로 2019년 4.6%에서 4%p 올랐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금감원 관계자 외에 네이버파이낸셜 최인혁 대표와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 KB금융지주 조영서 전무, 신한금융지주 김명희 부사장, 하나금융지주 박근영 부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