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에서 무선이어폰 에어팟으로 고음질 음원을 무선으로 보내는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을 개발했다.
25일(현지시간)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한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 특허가 공개됐다"며 "애플이 곧 출시 예정인 AR·VR 헤드셋에 '광 오디오 전송' 기술을 적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광학 오디오 전송 기술은 지금껏 사용된 블루투스 기반의 오디오 전송 기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투스는 오늘날 웨어러블 무선 전송 기술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나, 짧은 대역폭이 단점으로 여겨져왔다. 이런 이유로 에어팟 프로와 가장 최근 출시된 에어팟 3세대까지는 블루투스 대역폭의 한계로 무손실 음원 전송이 제한되고 있다.
반면 광학 오디오 전송은 고음질인 HiFi 음원 등도 전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은 AR 헤드셋과 무선이어폰간의 짧은거리에서 전송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애플의 특허는 블루투스 기술도 동시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광 오디오 전송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블루투스 오디오가 예비 오디오 전송 기술로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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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오디오 시스템은 △오디오 데이터를 광 신호로 전송하기 위한 광 송신기 △무선주파수(RF) 송수신기 △오디오 데이터를 소리로 출력하기 위한 스피커가 필요로 한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고사양의 AR, VR 헤드셋을 먼저 출시하고 향후 애플 글래스(안경)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