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관련 시설을 긴급 점검했다. 또 정부는 ESS 안전 기준 개정안을 내달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통상자원부는 박기영 차관이 강원 원주시 소초면의 '대선태양광발전소'를 찾아 긴급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차관은 “ESS 사고조사 등을 통해 도출된 개선 필요사항을 바탕으로 안전기준 개정안을 2월 중 대외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 12일과 17일 울산과 경북 군위에서 ESS 화재가 연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유관기관과 사업자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태양광 연계 ESS는 전체 ESS 화재 사고 34건을 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22건(65%)으로 가장 많다.
산업부는 ESS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안전관리자 직무에 관한 고시'를 개정, ESS 전용 점검 서식을 마련해 매월 1회 이상 점검을 의무화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사고 위험이 높은 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박 차관은 현장에서 "사업자는 ESS 안전기준 및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신재생설비와 주변 부지를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장을 점검하는 전기안전공사·한국에너지공단 직원에게 "진행 중인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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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또한 "ESS 사고 조사 등을 통해 도출된 개선 필요 사항을 바탕으로 안전기준 개정안을 2월 중에 대외에 공개하겠다"며 "안전 점검 시 제기된 기업의 의견, 현장 안전 관리 실태 등을 종합 검토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박 차관은 지난해 출범한 한국광해광업공단도 찾아 조직의 화학적 융합과 광업 전주기 관리에 시너지를 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