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상풍력 인프라 보강을 위해 전남 지역에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건설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박기영 에너지차관 주재로 '해상풍력TF(점검반)' 2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6일 전남서부권역 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여수·완도·해남 등 전남 남부권 약 4.5GW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대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전남 남부권 사업자들은 ▲계통 적기 접속 ▲주민수용성 제고 ▲신속한 인허가 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을 건의했다.
한국전력은 회의에서 사업자들에 전남지역 계통보강 계획을 설명했다.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건설 등 선 전력망 후 발전으로 해상풍력 확대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여수시·고흥군 등 기초지자체에서도 공유수면 점사용 인허가 등의 신속한 처리와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영 차관은 “두 번의 TF를 통해 사업자 애로사항을 청취해 본 결과, 해상풍력 사업자들의 주된 걸림돌이 전력계통과의 연계가 어렵다는 점, 사업자의 힘만으로는 주민수용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었다”고 진단했다.
관련기사
- 남부발전-오스테드, 800MW 규모 해상풍력 개발 협약 체결2022.01.17
- 한전KPS, 전남 해상풍력 유지보수 생태계 구축 나서2022.01.12
- 정부, 민관합동 '해상풍력 TF' 본격가동...상반기 풍력입찰 시장 개설2022.01.06
- 한전, 해상풍력 활성화 유관기업과 사업경험 공유2021.12.23
박 차관은 이어 “두 가지 문제는 좀 더 전문기관과 전문가 조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바, 해상풍력 TF 밑에 계통과 수용성을 전담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면서 "관계기관으로 하여금 이른 시간내 워킹그룹을 운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산업부는 동남권(부산·울산·경남)과 중부권(인천·충남·전북) 등 나머지 2개 권역도 설 이후 2월부터 점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3차 회의는 울산에서, 4차 회의는 부안 실증단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