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점주 정산주기 단축한다

현 4일서 3일로 하루 앞당겨…설 연휴 결제대금도 선지급

인터넷입력 :2022/01/25 08:45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다음 달 7일부터 배민 입점 업주를 대상으로 정산 주기를 현재 4일에서 3일로 하루 앞당긴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해서다.

그간 배민 앱 내에서 고객이 비용을 결제하거나 구매를 확정하면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또는 간편결제사로부터 자금이 모두 회수된 후 이를 식당에 정산하기까지 나흘(영업일 기준) 소요됐는데, 이를 하루 단축한 것이다.

이는 배민과 PG, 간편결제사 모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정산 일정을 당기기로 뜻을 모으면서 가능해졌다. 정산주기는 ▲배달의민족 ▲배민1 ▲배민포장주문 ▲배민쇼핑라이브 ▲전국별미 ▲사전예약을 이용 중인 모든 업주가 대상이고, 내달 7일 지급건부터 적용된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결제 또는 구매확정이 이뤄진 건은 주말을 제외하고 3영업일이 지난 7일에 바로 정산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우아한형제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결제대금 2천170억원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설 연휴 결제대금 선지급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진행된다. 기존대로라면 25일 이뤄진 결제건이 설 연휴 이후인 2월3일 정산되지만, 이번 선 지급 방침에 따라 3 영업일 후인 28일에 바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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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결제건은 3영업일 후인 다음 달 3일부터 정산된다. 일자별 정산 금액과 입금일정은 배민셀프서비스에서 사장님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들께 정산 일정 축소와 명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이 가게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