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상화 기지국(vRAN) 장비를 통해 영국에서 처음으로 5G 오픈랜이 가동됐다. 영국에서 오픈랜이 처음으로 가동된 점과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처음 5G 장비를 공급한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보다폰 영국 법인은 지난 19일 현지 서머싯주 바스시에서 삼성전자 장비로 5G 신호를 송출했다.
보다폰은 바스시를 시작으로 오픈랜 지역을 유럽 내 2천500여 곳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즉 삼성전자 vRAN 서비스 지역이 유럽에서 더욱 늘어나게 됐다는 뜻이다.
오픈랜은 무선 접속망 인터페이스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하는 것으로 차세대 5G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우선 오픈랜은 RU와 DU 사이의 프런트홀 구간 연결에 필요한 기술규격을 통일하게 되고 이후 RAN 구간 전반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게 된다.
네트워크 사업자 입장에서는 오픈랜으로 수요에 맞게 맞춤형으로 운용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정 장비를 사용해야만 하는 기존과 달리 하나의 장비에 다양한 사업자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향후 위성 네트워크까지 고려하는 6G 통신의 발전 방향을 고려할 때 오픈랜의 활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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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폰그룹이 오픈랜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향후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상당 수준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다폰은 세계 21개국에서 통신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유럽 지역에서는 1위 통신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