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지켜 본 ‘태양 플레어’ 현상…"눈부신 섬광 일어나" [우주로 간다]

과학입력 :2022/01/24 10:57

태양 표면에서 갑작스러운 에너지 방출이 일어나는 ‘태양 플레어’ 현상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겼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NASA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태양에서 발생한 태양 플레어 현상을 카메라로 담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태양은 지난 20일 오전 1시 중간 규모의 태양 플레어를 방출했다. NASA의 SDO가 이 현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NASA/SDO)

공개된 사진에서 매혹적인 청록색으로 빛나는 태양 플레어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NASA 태양활동 관측위성(SDO)은 20일 태양에서 중간(M) 규모의 태양 플레어 폭발 장면을 포착했다.

강한 자기력으로 발생하는 태양 플레어 현상은 에너지와 입자들이 태양에서 우주로 빠른 속도로 뿜어져 나가는 갑작스러운 폭발 현상이다. 이 때 고에너지의 플라스마 입자가 우주로 방출되면서 지구 자기장을 교란하는 현상이 종종 일어난다.

영상=NASA/SDO

플리스마 입자와 공기 분자와 충돌하며 지구에 오로라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과 지구의 전자, 통신장비가 오작동을 하거나 심하면 정전이 발생한다. 

또, 우주를 떠돌고 있는 우주 비행사가 태양 플레어의 발사선상에 있는 경우 우주선의 안전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다행히, 이번에 발생한 태양 플레어 현상은 M5.5 규모로 중간 등급의 폭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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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관측된 태양 플레어 현상 (사진=AIA/SDO/고다드우주비행센터/NASA)

제시 우드로프 NASA 프로그램 과학자는 "플레어가 발생하는 시점에 태양광이 비치는 부분에 따라 상당히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비교적 낮은 등급의 폭발도 발생 시점이나 각도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양 주기 동안 약 300개의 중간 규모의 태양 플레어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관측된 태양 플레어 현상은 지난 번보다 훨씬 더 활발해 앞으로 더 활발한 태양 활동이 관측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