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21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 시설 2개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생산 시설은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시 외곽 리킹 카운티에 세워지며 전체 면적은 약 4.04제곱킬로미터(1천에이커)다. 부지 안에는 총 8개의 반도체 공장을 수용할 수 있다.
인텔은 올 하반기부터 총 200억 달러(약 23조 8천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개 설립에 들어간다. 올해 말부터 착공해 오는 2025년부터 인텔 18A 등 초미세공정을 적용해 각종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인텔은 "이번 투자는 첨단 반도체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는 물론 인텔의 차세대 혁신 제품과 인텔의 IDM 2.0 전략의 일환으로 파운드리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부지는 인텔의 2030년 지속가능성 목표를 기반으로 녹색 건축 원칙으로 설계되고 건설될 것이며, 새로운 공장들은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전력을 공급하고, 물 사용 넷 포지티브 및 총 폐기물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세워지는 반도체 생산시설에서는 인텔이 생산하는 각종 프로세서와 칩은 물론 지난 해 인텔이 진출을 선언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통한 외부 업체 반도체 생산도 진행된다.
랜디르 타쿠르(Randhir Thakur) 인텔 수석 부사장 및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사장은 "오하이오 공장은 옹스트롬 시대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인텔 18A를 포함한 인텔의 최첨단 공정 기술을 지원한다. 이러한 기술은 고성능 모바일부터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 분야를 포함하는 차세대 파운드리 고객용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삼성, '반도체 왕' 탈환…인텔 제쳤다2022.01.20
- 인텔, 차세대 ASML 극자외선 EUV 장비 도입2022.01.19
- 인텔, 다음달 비트코인 채굴 칩 '보난자 마인' 공개2022.01.19
- 'M1 칩 개발 끝?'...애플 칩 개발자, 줄줄이 이직2022.01.14
인텔은 지역 내 숙련된 인재의 확보와 유치를 돕기 위해 오하이오 주의 대학, 커뮤니티 칼리지, 미국 국립 과학 재단과 함께 향후 10년간 약 1억 달러(약 1천200억원)를 투자한다.
인텔은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 연구 프로젝트와 준학사 및 학부 과정을 위한 반도체 전문 커리큘럼 구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