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프로필 이제 '찐 NFT'로 설정한다

컴퓨팅입력 :2022/01/21 09:43

트위터가 대체불가토큰(NFT)을 사용자 프로필로 설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트위터 프로필에 보유한 NFT를 이미지로 올려 자랑하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잡았는데, 트위터가 아예 이더리움 지갑과 연동해 실제 NFT를 표시할 수 있게 정식 지원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IT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날 유로 서비스인 '트위터블루'에 NFT 프로필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지원으로 이용자들은 자신의 이더리움 지갑과 트위터를 연동해 보유한 NFT를 프로필로 설정할 수 있게 됐다.

트위터가 유료 서비스 트위터블루 이용자를 대상으로 NFT 프로필 설정 기능을 선보였다.

현재 메타마스크, 코인베이스월렛, 레인보우, 렛저라이브, 트러스트월렛, 아젠트 지갑을 연동해, 이더리움 위에서 민팅(디지털파일에 토큰을 결합하는 작업)된 JPEG, PNG 파일을 프로필로 설정할 수 있다.

NFT 프로필은 일반 원형 모양의 프로필과 차별화되게, 육각형 모양으로 표시된다.

NFT 프로필은 모든 트위터 사용자를 대상으로 표시된다. 누구나 NFT 프로필을 설정한 사용자의 프로필을 누르면 해당 NFT가 오픈씨 등 어떤 마켓플레이스에서 인증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트위터 프로필을 자신이 보유한 NFT 이미지로 바꾸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희귀한 NFT를 구매하고, 프로필로 과시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프로필픽쳐(Profile Picture)의 줄임말인 'PFP'는 인기 NFT 카테고리로도 자리잡았다. 크립토펑크나 BAYC(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 클럽) 등의 프로젝트가 PFP NFT의 대표주자다. 크립토펑크 시리즈 중 #9998 NFT는 지난해 11월 6천300억원에 팔려,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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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측도 NFT 프로필 기능을 추가한 배경에 대해 "우리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해 더 활발한 대화를 나누는 방법으로 NFT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FT 프로필을 지원하는 트위터블루는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로,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반 트위터까지 NFT 프로필 기능을 확대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