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3명 중 1명이 OTT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20일 방통위가 발표한 2021 방송매에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유료로 OTT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34.8%로 전년 대비 20.4% 포인트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TV 이용시간은 하루 3시간 6분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OTT 이용시간은 하루 1시간 20분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유무료 서비스를 모두 더한 OTT 서비스 이용률은 69.5%다. 전년 대비 3.2% 포인트 늘었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는 유튜브가 65.5%로 가장 높았고 넷플릭스가 24.0%, 티빙과 웨이브가 4.4%로 그 뒤를 이었다.
10대와 20대의 OTT 이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대가 94.7%, 10대가 91.0%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89.9%로 나타났다.
단 전년 대비 증가율은 60대 6.1% 포인트, 30대 5.7% 포인트, 50대 5.5% 포인트 등으로 높은 연령대에서도 OTT 이용율이 빠르게 증가했다.
OTT와 VOD 서비스를 통한 방송 프로그램 시청 비율은 37.9%로 전년 대비 5.6% 포인트 증가했다. 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 장르는 오락, 연예, 드라마, 스포츠 등이다.
OTT 시청행태가 늘어나면서 일상생활 필수매체로 TV보다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꼽은 비율이 70.3%인 반면 TV를 꼽은 응답 비율은 27.1%에 머물렀다. 둘 사이 격차가 2.5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 스마트폰을 제외한 TV, 데스크톱, 노트북, 신문, 라디오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추이는 모두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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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정보도 주로 스마트폰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통한 코로나 정보 습득율은 59.2%로 전년 대비 6.7% 포인트 늘었고, TV를 통해 얻는 비율은 38.3%로 전년 대비 6.3% 포인트 줄었다.
한편, 방송매체 관련 이용자의 시청행태와 인식변화를 다루는 국가 승인 통계인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4천236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천834명을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