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지난해 유럽서 294만대 판매…현대차그룹은 21% 급성장

유럽자동차제조협회, 2021년 유럽 승용차 시장 판매량 발표

카테크입력 :2022/01/19 16:36

폭스바겐그룹, 지난해 유럽서 294만대 판매…현대차그룹은 21% 급성장
폭스바겐그룹, 지난해 유럽서 294만대 판매…현대차그룹은 21% 급성장

지난해 유럽 승용차 시장 판매량 1위는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와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큰 이익을 챙겼다.

19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승용차 판매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전년보다 1.5% 감소한 1천170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폭스바겐그룹은 작년보다 3.7% 감소한 294만대를 팔며 시장을 선도했고, 푸조·피아트 등이 속한 스텔란티스는 238만대(1.8%↓)를 판매하며 뒤를 이었다.

르노그룹은 109만대(10.9%↓)를 인도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현대차그룹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102만대를 팔며 작년보다 21% 급성장했다. ACEA는 반도체 수급난을 극복하고 신형 투싼·스포티지 등 인기 SUV 모델을 연달아 출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BMW그룹은 1.3% 증가한 86만대를 기록,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요타그룹은 9.6% 성장한 76만대를 인도하며 6위를 차지했다.

도요타그룹은 대규모 자금 지원을 통한 세일즈·서비스 네트워크 확장과 더불어 야리스 크로스 등 신차 추가로 성장을 거뒀다.

다임러그룹는 11% 감소한 68만대로 2021년을 마무리하며 BMW그룹에 세계 프리미엄 시장 선두를 내줬다.

유럽시장 철수를 준비 중인 포드는 19% 감소한 52만대를 판매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재규어 브랜드 신차 부족으로 6% 하락한 15만대를 인도하는데 그쳤다.

관련기사

순위권 밖에 있는 볼보는 1.1% 증가한 29만대를 팔았고, 닛산은 14% 급락한 25만대를 판매했다.

ACEA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와 반도체 수급난 사태로 어려웠다"며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 이상 올해도 악순환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