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센서 붙여 심박수·스트레스 측정한다

美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진, ‘페이스비트’ 센서 개발

과학입력 :2022/01/18 14:49

코로나19 사태로 외출 시 늘 함께하는 마스크에 작은 센서를 붙여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IT매체 엔가젯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진이 N95 마스크에 센서를 붙여 건강 데이터를 추척할 수 있는 ‘페이스비트(FaceBit)’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잔=노스웨스턴대

자석으로 부착해 사용하는 이 센서는 사용자의 미세한 머리 움직임을 분석해 심박수를 측정한다. 또  마스크 내부의 공기 저항을 분석해 사용자 호흡이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찾아내 불량이나 교체 시기, 마스크가 벗겨진 것을 알려준다.

이외에도 심박수, 호흡 수 데이터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을 감지해 사용자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알려줄 수도 있다.

현재 개발된 시제품에는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지만, 연구진은 이 마스크를 호흡, 체온, 움직임, 태양광을 사용해 배터리 없이 11일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노스웨스턴대 조시아 헤스터(Josiah Hester)는 향후에는 이 마스크에 배터리 없이 구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아 헤스터는 2020년 배터리가 없는 닌텐도 게임보이를 개발해 연구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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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게임보이 (사진=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페이스비트는 향후 임상 시험과 기타 테스트를 거쳐야 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이 검증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소스를 최근 공개했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 접촉이 많고 긴 교대 근무로 피로가 많이 쌓일 수 있는 의료진에게 중요한 기술이라고 엔가젯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