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日 혼다와 미국에 배터리 합작사 설립

최대 4040GWh 규모 공장 설립 논의

디지털경제입력 :2022/01/14 17:35

배터리 생산기지를 대거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 혼다자동차와 손을 잡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혼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 설립 시점과 지분 비율, 공장 용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대 40GWh 규모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40GWh는 고성능 순수전기차를 기준으로 매년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금액으로는 4조원에 이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입주한 서울 영등포구 파크원 빌딩.

앞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GM과 현대자동차·스텔란티스와 합작을 추진하고 있으며, 곧 다른 (완성차)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혼다는 자국 배터리업체 GS유아사와 배터리 합작사 블루에너지를 설립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이 때문에 수위의 기술력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쪽으로 선회한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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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수주 잔액(2021년말 기준)은 260조원이고 배터리 특허를 2만2천건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글로벌 고객들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