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장기지속형 항체치료제 ‘이브실드(틱사게비맙/실가비맙)’ 50만 도즈에 대한 추가 구매 계약을 맺었다. 미국 정부가 사전 구매 계약 물량에 이어 추가 공급 계약까지 맺으며 코로나19 치료 선택 옵션을 싹쓸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1분기에 추가 계약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20년 70만 도즈를 사전 구매한 바 있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두 개 장기지속형 항체제제인 ‘틱사게비맙’과 ‘실가비맙’의 복합제다. 투약 대상자는 면역저하자·신장 투석 환자·암 환자를 비롯해 장기 이식 후 약물 치료를 받고 있거나 다발성 경화증 및 류마티스 관절염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중인 환자 등이다. 존스홉킨스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면역저하자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에도 항체반응이 15%~17% 수준으로 낮다.
정리하면 백신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대상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항체치료제라는 것.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이부실드를 혈액암 환자에게 우선 투약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면역치료 담당 이스크라 라익 이사장은 “이번 추가 물량 계약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제한적이거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미국내 취약 계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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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부실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이래 프랑스·이탈리아·바레인 등 허가당국으로부터 사용을 승인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부실드의 코로나19의 예방과 치료 모두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위한 신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리 방역당국은 이부실드에 대해 해외 허가당국의 허가 여부를 지켜본다는 입장으로,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