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3D 이미지와 가상세계를 실제 세계에 투영하는 ‘가상세계 시뮬레이터’라는 이름의 특허 기술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보도했다.
이 특허는 비용이 많이 들고 착용하기 불편할 수 있는 헤드셋이나 모바일 기기 없이 가상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디즈니는 특허 문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방문객의 위치를 추적해 개인화된 3D 이미지를 생성해 테마파크 공간 곳곳에 투영하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이 기술은 테마파크 방문자 하나 하나를 추적해 개인화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예를 들면, 한 가족은 미키 마우스가 핫도그 가판대에서 인사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다른 가족은 신데렐라와 인사하는 방식이다.
AR 헤드셋 등 별도 기기가 필요 없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시대에 테마파크에 AR 헤드셋을 껴야 한다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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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강조한 "3차원 캔버스"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는 디즈니의 목표와도 일치한다.
그는 작년 11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디즈니는 항상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접목에 앞장 서 왔다"며, "경계 없는 스토리텔링을 펼칠 수 있는 메타버스는 디즈니의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