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표 장동현)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는 10일(현지시간)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컨퍼런스에 처음 초청받은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에 참가했다. 프라이빗 트랙 발표 기업은 대부분 그해 혹은 이듬해 상장돼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받는다.
SK팜테코는 올해 프라이빗 트랙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SK㈜는 올해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9년 SK㈜의 CDMO 글로벌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SK팜테코는 자회사 SK바이오텍 한국 외에 지난 5년간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 3건의 인수합병(M&A)를 통해 미국·유럽·아시아에 사업장 8곳과 연구개발(R&D) 센터 5곳을 보유한 글로벌 CDMO로 성장했다.
항암제·당뇨·항바이러스·코로나 치료제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혁신 바이오 원료 의약품인 세포·유전자 치료제(CGT)로 사업을 확장했다.
SK팜테코는 합성 원료 의약품 분야의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CGT 투자로 연결해 미래 성장 동력을 빠르게 키우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발표를 진행한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은 그 동안의 성과와 ‘글로벌 톱 5 CDMO’ 성장 비전을 글로벌 투자자와 공유했다.
말릭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천만달러(한화 약 8천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보다 약 7.5배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GCT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 달러(한화 약 2조4천억원)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말릭 사장은 SK팜테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통합 생산 역량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장기계약 기반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꼽았다.
SK팜테코가 미국·유럽·아시아에 보유한 모든 생산시설은 미국 FDA, 유럽 EMA 규정을 준수해 세계 주요 지역에서 고품질 원료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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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팜테코가 생산 중인 합성 원료 의약품 파이프라인 시장가치는 2021년 14억달러(한화 약 1조7천억원)에서 2025년 21억 달러(한화 약 2조5천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팜테코의 고객 비중은 미국 65%, 유럽 30%로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이다.
SK팜테코는 투자를 지속해 글로벌 생산역량도 또한 현재 약 1천㎥에서 2025년까지 50%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현재 건설 중인 제 2 생산공장이 2023년 완공되면 현재의 2배인 10만 평방피트(약 3천평)로, CBM은 단계적인 증설을 통해 2025년 CGT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수준인 70만 평방피트(약 2만평)의 생산역량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