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이 미국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와 아시아 최초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 구축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퓨어사이클테크놀로지와 울산에 폴리프로필렌(PP)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주요 조건합의서(HOA·Head of Agreement)에 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HOA 체결로 울산에 아시아 최초 재생PP 공장을 구축한다. 올해 안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공장은 폐플라스틱 연 6만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지며, SK지오센트릭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재생PP를 국내 독점 판매하게 된다.
SK지오센트릭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재생PP를 국내 독점 판매한다. 두 회사는 지난해 8월 아시아 지역 내 PP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교환한 데 이어 이번 CES 2022에서 다시 만나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사업 확대로 구체적 결실을 맺었다.
SK지오센트릭은 재생PP 공장 설립으로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납사 등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기술 ▲오염된 페트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기술에 더해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7년까지 SK지오센트릭의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 250만톤을 100%를 재활용하겠다’는 파이낸셜스토리를 가속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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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에 따라 탄소중립(넷제로)를 실행하는데 배터리 사업과 함께 SK지오센트릭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혁신함과 동시에 친환경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오트워스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CEO는 “SK지오센트릭의 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생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퓨어싸이클의 특허기술을 결합해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플라스틱 이슈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