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日도쿠야마와 반도체 세정제 생산·판매 법인 설립

울산에 고순도IPA 생산·판매 합작법인…1200억원 투자, 2023년 완공

SK지오센트릭이 일본 도쿠야마와 손잡고 반도체용 고순도 아이소프로필알코올(IPA·Isopropyl Alcohol)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SK지오센트릭은 29일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와 1천2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울산에 연간 3만톤 수준의 반도체용 고순도 IPA 생산·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두 회사의 투자금액과 지분 비율은 50 대 50이다. 2023년에 완공해 시험가동하고 2024년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도쿠야마는 관련 제조기술을, SK지오센트릭은 원료 수급과 공정 운영, 마케팅 등을 각각 담당한다.

SK지오센트릭 최안섭 전략본부장(왼쪽)과 도쿠야마社 노무라 히로시 전자재료부문장이합작법인 설립 계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순도 IPA는 강한 증발성을 가진 용제로 전자산업,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 세척 용도로 사용되는 소재다. LCD 제조용 세정제로도 쓰인다.

고순도 IPA 시장은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등 최첨단 기술 발전과 함께 반도체 산업에서만 연평균 약 8% 수준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SK지오센트릭의 프로필렌 등 안정적 원료 공급과 도쿠야마의 고순도 IPA 생산 일체화 설비 기술로 합작사는 품질·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고순도 IPA를 생산한다. 특히, 두 회사는 폐기물과 유틸리티 저감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고순도 IPA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전략본부장은 “미래 성장 산업을 위한 고부가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친환경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