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에서 분리된 중국 스마트폰 기업 아너가 좌우로 펼쳐지는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V'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아너는 10일 공개한 매직V는 펼치면 OLED 디스플레이가 7.9인치로 늘어난다. 매직V의 OLED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공급했다.
또 펼치는 부분에는 자체 개발한 '초박형 부유(悬浮) 물방울 힌지'를 적용했다. 이 힌지에는 213개 부품이 적용됐다.
콤팩트한 사이즈를 강조한 아너는 접었을 때 두께가 14.3mm에 불과하며 펼쳤을 때 두께는 6.7mm라고 전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13 프로 맥스에 비해 폭과 길이가 짧아졌다고 아너 측이 설명했다. 또 펼쳤을 때 시야 방면에서 아이패드를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아너는 매직V의 이런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힌지 솔루션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배트형 힌지에 비해 폴딩으로 인한 큰 틈을 없애고 두께를 줄였다.
정밀한 공정을 통해 스크린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면서 좁은 개폐 공간으로도 작동된다. 이를 통해 화면이 훨씬 더 평평해졌다. 또 여러 차례 열고 닫은 후에도 화면의 긴 수명과 주름 감소를 꾀할 수 있다고 아너가 강조했다.
아너는 이 힌지를 자체 개발한 '초박형 부유(悬浮) 물방울 힌지'라고 불렀다. 힌지에만 213개의 부품이 적용됐다.
항공우주등급 소재를 적용해 장기간, 반복적, 고주파 사용에 대한 충분한 힌지 강도를 보장하며 20만 회의 개폐 내구성을 갖췄다.
가격은 12GB 램에 256GB 내장 메모리 버전과 512GB 내장 메모리 버전이 각각 9999위안(약 188만 원), 1만999위안(약 207만 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3 출고가가 256GB 199만 원, 512GB 209만 원 가량이란 점을 고려하면 약 10만원 차이가 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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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갤럭시 Z 폴드3에 이어 화웨이 메이트 X 시리즈, 오포 파인드 N 등 다양한 좌우 펼침 폴더블 스마트폰이 시장 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리서치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너는 지난해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비보와 오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