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메신저, '보안' 사각지대…"파일 보안 불충분"

잘못 공유하는 경우 빈번…보안 정책 적용 안되거나 모르는 경우도 60%

컴퓨팅입력 :2022/01/10 14:11

업무용 메신저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메신저로 파일을 잘못 공유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보안에 대한 우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사 파수(대표 조규곤)는 공공기관 및 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의 IT 담당자 및 IT업계 종사자 등 총 7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파수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었다. 사내 전용 메신저를 사용하는 비율이 70.1%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톡 PC버전 등 범용 메신저를 쓰는 응답자는 25.8%였으며, 사내에서 메신저를 전혀 쓰지 않는 비율은 2%에 지나지 않았다.

사내에서 메신저를 통해 문서를 공유하는 빈도는 월 11회 이상이 64%를 차지했다. 이 중 월 31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9%로 높았다. 

메신저를 통한 문서 공유가 빈번함에 따라 관련 실수도 잦았다. 실제 문서를 잘못 공유하는 횟수는 월 1~2회가 37.8%, 월 3회 이상이 7.1%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44.9%가 월 1회 이상 문서 공유 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용메신저 사용현황조사

메신저로 공유되는 파일에 대한 보안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신저로 공유되는 파일에 보안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45.3%였으며, 적용 여부를 모른다는 응답도 13.9%를 차지했다.

사내 메신저 사용의 불편 및 우려 사항을 묻는 질문에서도 보안 문제가 주요하게 지적됐다. 메시지에 암호화 적용이 불가하다는 점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공유 파일 종류에 따라 보안 적용이 불가하다는 점이 31.2%로 3위, 메시지 일괄 삭제 불가가 26.2%로 5위에 오르는 등 보안 불만이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 외 기존 사내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불가가 35.9%로 2위, 문서 파편화로 인한 콘텐츠 관리 어려움이 26.8%로 4위, 채팅방 생성 시 부서·사업부 등 단위별 인원 지정 불가도 16.7%의 응답율로 7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불편 사항으로 언급됐다.

사내 메신저를 통한 문서 공유 시 불편함 중 1순위로 꼽힌 항목은 응답자의 52.3%이 꼽은 문서 회수 불가였다. 그 다음으로는 수정 시마다 문서 재공유가 45.8%, 메신저 내 문서 통합 검색 불가가 31.2%, 문서 파편화로 인한 콘텐츠 관리 어려움이 24.4%, 기존 사내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불가가 24.4%의 응답율을 기록,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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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기존 업무 메신저의 불편함을 해소한 차세대 업무용 메신저 파이어사이드를 지난달 선보였다. 다양한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 문서 기반 채팅 및 문서 파편화 방지 등의 콘텐츠 중심의 협업, 공유 파일 암호화 등 강력한 보안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설문조사를 통해 대부분이 업무를 위해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지만, 보안과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공유 콘텐츠 관리 등에서 큰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파이어사이드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파수의 기술력을 집약해 선보인 만큼, 편의성과 보안,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