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총생산 28조284억 원…‘미래먹거리’ 입증

산업 규모 확대·수출·연구개발·임상·일자리 성과 우뚝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먹거리’로써 존재감을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제약산업계의 완제약·원료약·의약외품 총생산금액은 총 28조28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6년 20조5천487억 원보다 36.4% 증가한 것.  GDP 기준으로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1%에서 지난해 5.8%로 뛰었다.

(사진=픽사베이)

2016년 3조6천209억 원에 머물던 의약품 수출액은 2020년 9조9천648억 원까지 확대됐다. 2020년 우리나라의 의약품은 첫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일자리창출 효과도 눈에 띈다.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2019년 1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2020년에는 11만4천12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2조1천900억 원이다. 이는 전년도의 1조8천57억 원 보다 21.3% 증가한 수치다. 제약바이오산업 전체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6.5%다. 

이는 제조업 평균인 2.6%의 2배보다 높은 수치로, 상장제약기업 12.3%, 혁신형제약기업은 14.2% 등으로 월등히 높은 연구개발비 비율을 보였다.

GDP 대비 의약품 등 생산 비중(단위 : 억원, %, 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합성의약품의 임상시험 승인건수는 2016년 387건에서 2020년 485건으로 늘었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226건에서 291건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해외 임상이 국내 임상보다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임상건수는 190건에서 256건으로, 다국가 임상은 같은 기간 267건에서 35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