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이 의료기간을 방문하지 않고도 질병의 예방·관리·치료 가능성에 높은 기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실시한 환자들의 디지털헬스케어 인식 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환자의 76.8%는 “디지털헬스케어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은 ‘만성질환’이 65.2%로 가장 높았다. 환자들은 활용의향 조사에서 “3D 프린팅·디지털치료기기·복약정보 제공 등 수술 및 처치” 분야에 대해 94.9%의 선호도를 보였다.
또 환자들은 우선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는 서비스로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꼽았다(42.0%). 이어 ▲챗봇 상담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16.2%)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13.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성질환자들은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에 대해 타 환자군 보다 높은 응답을 보였다. 암과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들은 “챗봇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와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에 대해 높은 수준의 응답률을 보였다.
디지털헬스케어 활용의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질병의 예방·관리·치료 등 가능해서”라는 답변이 4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시공간 제약 없이 연속성 있는 건강관리 가능(20.4%)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가능(11.7%)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환자들은 디지털헬스케어 도입에 있어 “오류나 의료사고 위험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1.8%). 이와함께 “개인정보 보호·보안 문제”에는 응답자의 19.4%가, “추가적인 비용 부담(14.7%)”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디지털헬스케어 도입을 위해 개선 사항으로는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49.9%) ▲개인정보보호 보안체계 마련(14.6%) ▲보상체계 수립(11.3%) 순으로 응답했다.
환자들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주관적 이해도가 높을수록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 보다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및 보안 문제”와 “불필요한 의료 이용 증가” 등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 사항도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 보단 “디지털헬스케어 인식 제고 및 활용능력 강화 지원체계 마련”과 “기술개발 지원방안 마련”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이에대해 진흥원은 “환자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헬스케어 가치에 대한 이해 확산 노력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의 지지기반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 의사·환자, 디지털헬스케어 도입 시 “의료사고·개인정보 보호” 우려 커
우선 도입이 필요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해 의료인과 환자 모두 “건강정보 수집 및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꼽았다. 다음 순위로 의사는 “건강교육(13.6%)”과 “예약·수납·보험청구 등 편이 제공(8.5%)” 순의 응답을 보였다. 환자는 “챗봇 상담 등 내원 전 상담 및 사전‧사후관리(16.2%)”와 “원격진료 및 원격협진(13.1%)”을 선택했다.
환자와 의료인 모두 디지털헬스케어 도입에 따른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과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및 보안 문제”를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오류나 의료사고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비율은 의료인(65.2%)이 환자(51.8%)보다 높았다. 또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문제”의 경우, 환자(19.4%)가 의료인(16.5%)보다 높은 응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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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디지털헬스케어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의료인(46.1%)과 환자(49.9%)가 모두 “데이터의 신뢰 및 정확성 확보”를 꼽았다. 이에 대해 진흥원은 “검증되고 정제된 근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환자 대상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인식 및 수요조사는 지난해 9월 8일부터 11월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질환 및 질병 진단을 받고 3개월 이상 투병을 하거나 투약 중인 환자 933명이 조사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