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탄생 15주년…모바일이 세상을 삼켰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7년 1월 9일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행사에서 오리지널 아이폰을 공개했다. 그는 “다른 휴대폰보다 5년 앞선 혁명적이고 마법 같은 제품”이라며 오리지널 아이폰을 소개했다.

이 날 시작된 아이폰의 마법 같은 혁명은 이후 세상을 바꿨고, 애플이 현재 3조 달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반을 닦았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9일(현지시간)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 15주년을 맞아 지난 15년 동안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비교하는 글을 실었다.

1. 2007년 당시 애플의 시가총액은 1,740억 3,000만 달러(약 208조 4,800억)였다. 하지만 15년 뒤인 2022년 1월 3일 애플 시총은 3조 달러(3,591조원)를 기록했다.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높은 시가총액이다.

2. 오리지널 아이폰은 실버 브러시드 알루미늄 한 가지 마감재로 제공됐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13은 알루미늄 프레임에 전·후면 유리 소재를 채택했고 5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3. 오리지널 아이폰 4GB모델의 가격은 499달러(약 59만원)였으며, 100달러를 추가하면 8GB 모델을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13 프로 맥스 256GB의 가격은 1,099달러(149만원)이며 1TB 모델의 경우 1,599달러(217만원)다.

4. 지금의 아이폰에는 소셜미디어, 쇼핑, 업무용 앱 등 수많은 앱들이 깔려있다. 하지만,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 당시 인스타그램, 우버, 틱톡, 트위치, 스냅, 리프트, 도어대시, 틴터, 슬랙 등 유명 앱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5. 오리지널 아이폰에는 뒷면에 카메라 1대만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지금 아이폰13 프로에는 후면 카메라 3대를 포함해 총 4대의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

6. 지금 우리가 너무 유용하게 쓰고 있는 문자 복사 붙여넣기 기능은 오리지널 아이폰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기능은 2009년 아이폰OS 3 출시와 함께 추가됐다.

7.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에는 어떤 앱들이 탑재돼 있었을까? 캘린더, 카메라, 시계, 연락처, 아이팟, 지도(구글 지도), 메시지, 메모, 전화, 사진, 사파리, 주식, 음성 메모, 날씨, 설정 등 15개의 앱이 있었다.

8. 현재까지 애플은 33개의 아이폰 모델을 출시했고, 현재는 8개 모델을 판매 중이다.

9. 오리지널 아이폰에는 동영상 녹화가 지원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아이폰13 프로는 4K 60fps 영상을 녹화할 수 있으며 고품질 형식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ProRes에서 4K 30fps로 녹화도 가능하다.

10. 아이폰의 고품질 영상 녹화 기능으로 아이폰으로 영화를 촬영하는 일도 최근엔 흔해졌다. 션 베이커 감독의 ‘탠저린(Tangerine)’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언세인(Unsane)’ 등은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로, 이후에 다양한 영화와 뮤직비디오들이 아이폰으로 촬영돼 공개됐다.

11. 오리지널 아이폰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진 동영상을 전송하는 MMS 기능이 지원되지 않았다. 이 기능도 아이폰 OS 3에서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