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탄력을 받은 애플 주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 운용사 플루리미 그룹 최고 투자책임자(CIO) 패트릭 암스트롱이 앞으로 애플 주가가 미국 경제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를 통해 ”매우 빨리 두 배로 오르는 종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경제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는 5.2%, 세계 경제는 4.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은 2018년 8월은 미국 상장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했다. 그 때부터 4년도 채 안 돼 시가총액이 3배 가량 증가하면서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 달러, 아마존과 알파벳은 1조7500억 달러 수준이다.
그는 “애플은 현금흐름, 실적, 시장 점유율, 이익 마진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회사다”며, “모든 지표를 볼 때 애플은 거의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애플 주가가 과대 평가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암스트롱은 애플의 시총이 다른 회사들만큼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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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리미엄 멀티플로 거래되는 놀라운 회사”라며, ″다른 회사들처럼 극단적으로 높은 멀티플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물론 모든 이들이 애플 주가에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영국 투자회사 하그리브스 랜드다운 애널리스트 엠마 월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애플이나 테슬라 주실을 살 때가 아니다”라며, “이미 이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약간의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