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사업참여 여건을 대폭 개선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EDC) 국가시범도시을 운영할 민간사업다를 다시 뽑는다.
한국수자원공사(대표 박재현)는 3월 29일까지 부산 EDC 국가시범도시 특수목적법인(SPC) 민간기업 공모에 나선다.
정부는 2017년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스마트시티 조성계획을 수립, 부산 EDC 내 세물머리 지구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하고 2019년 부산 스마트시티 서비스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후 2020년 SPC 민간기업 공모를 진행, 2021년부터 참여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사업계획에 대한 이견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공모를 진행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사업참여 여건을 대폭 개선했다.
수자원공사는 기존 참여기업과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담회’를 실시해 사전규격공개와 사업설명회, 현장 안내 등을 거쳐 기업 의견 청취와 질의답변 등을 통해 다수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지침서를 수정·보완했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서비스 구축·운영에 전문성을 갖춘 기업은 누구나 대표사가 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토지가격보다 스마트기술이 우선되는 평가구조를 마련했다.
또 우선사업협약과 예비사업자 지정 등 기존 공모 사업절차를 생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했다. SPC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을 확대하고 제시된 스마트시티 사업 구역 내에서 필지별로 토지를 선택해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30일 SPC 민간사업자 공고를 낸 이후 다음 달 3일까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하고, 3월 29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4월경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12월 SPC 설립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협상과 행정절차를 추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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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수자원공사 스마트시티처장은 “그동안 많은 기업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이번 공모에 적극 반영한 만큼 민간기업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며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공공부문의 참여가 어우러져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스마트시티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EDC SPC 민간기업 공모 세부적인 일정과 내용은 수자원공사 온라인 청약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