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스마트시티 첫 모델 '스마트빌리지' 입주

민·관 SPC 민간부문 참여기업 공모절차 재개…내년 4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7 09:18

국내 첫 미래형 스마트시티 모델인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코델타시티)에 조성한 스마트빌리지 입주가 시작됐다. 시민이 직접 도시 서비스를 주도하는 미래형 스마트시티 첫 모델이다. 입주기간은 내년 1월 15일까지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대표 박재현)은 지난 24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빌리지의 입주민을 축하하고 스마트빌리지 운영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스마트빌리지 전경

국토부는 지난 2018년 1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일원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했다. 수자원공사·부산시(부산도시공사)가 부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빌리지는 부산 국가시범도시 안에 조성된 단독주택 단지(56세대)로 다양한 스마트서비스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스마트빌리지 입주민 선정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14일까지 34일간 진행된 대국민 공모를 거쳤다. 2천982세대가 지원해 최종 54세대를 선정했다.

내년 1월 15일 입주가 완료되면 입주민은 5년간 관리비만을 부담하고 단지 내에 적용된 혁신기술 체험과 개선을 위한 리빙랩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리빙랩은 시민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을 의미한다.

헬스케어, 로봇, 스마트팜, 물·환경, 생활·안전 등 5개 분야 혁신기술 사용 경험과 개선의견을 토대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내갈 계획이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10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첫 입주단지인 스마트빌리지 조성 현장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 스마트빌리지에 적용되는 40여 개 서비스는 향후 스마트시티에 확대·적용될 주요기술이다.

스마트빌리지는 멀리 떨어진 정수장이 아닌 인근에 있는 분산형 정수장에서 여러 수원을 활용해 바로 생산·공급하는 등 공급효율성과 수질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태양광·태양열·지열·수열·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과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적용해 탄소중립 주택단지를 구현했다.

단지 전체의 전력, 공용시설 등의 관리와 세대별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계해 스마트홈 기기 원격관리·에너지사용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빌리지 인근에는 19개의 새싹기업·산학연구기관 등이 입주하는 ‘어반테크 하우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를 통해 스마트빌리지 리빙랩 프로그램에 어반테크 하우스 입주 기업이 참여해 혁신기술을 실증·개선하고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SPC 민간부문 참여기업 공모일정(안)

이달 말에는 부산 국가시범도시를 본격적으로 조성해 나갈 민·관 SPC 민간부문 참여기업 공모절차도 다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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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공모절차에 따라 참여의향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내년 4월 평가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복환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스마트빌리지는 다양한 혁신기술을 집적한 국가시범도시의 축소판이자, 시민과 함께 미래의 스마트시티를 준비하는 첫 출발점”이라면서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