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는 메타버스 역사상 가장 큰 해가 될 전망이다.
메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글로벌 IT기업이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 분석가들은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기술에 연구 개발 비용을 쏟아붓고 있으며, 해당 비용이 약 1조 3천50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타버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메타는 IDC 조사 결과 오큘러스 리프트 시리즈로 지난해 가상현실(VR) 하드웨어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가기 위해 올해 오큘러스 퀘스트2의 후속 기기 프로젝트 캄브리아를 출시할 예정이다. 증강현실(AR) 기술을 더해 사용자 주변의 물리적 세계를 가상세계에 적용하거나, 얼굴 표정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상대와 자연스러운 눈 맞춤을 지원하는 등 개선된 사실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VR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를 공개하며 메타버스 세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애플은 기술 개발 그룹에서 수년 간 프로토타이핑한 AR, VR 관련 기술을 활용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헤드셋의 코드명은 'N301'로 배터리를 통해 작동하는 독립형 장치이며, M1 맥 프로세서를 뛰어넘는 칩과 디스플레이·센서, 아바타 기능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아이폰, 맥북 등 애플 제품 특성상 기존 제품과 연계된 통합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이폰을 선보이며 오픈 앱마켓을 본격화하고, 애플워치를 통해 헬스케어 등 다른 분야와의 접목이 본격화된 만큼 MR 헤드셋을 통해 메타버스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외신과 투자자들은 애플이 2022년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N301을 공개하고 AR 및 VR 앱 개발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 헤드셋 홀로렌즈와 업무 서비스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현재 알려진 홀로렌즈의 가장 큰 고객은 미 육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초 12만 개의 맞춤형 제품을 판매해 22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렌즈를 구입한 미 육군은 올해부터 필드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해 메타버스 활성화에 맞춰 민간 이용자를 위한 홀로렌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원격근무 비중이 높아진 만큼 업무 효율과 구성원의 참여도를 높이고자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도 대거 마련하고 있다.
팀즈용 메시는 별도 장비 없이 개인화된 아바타를 통해 팀즈 가상 환경에서 현실감 있는 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업 기능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등을 소매점, 작업 현장 등을 메타버스 환경에 구현해 업무 공간에서 이뤄지는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도출 할 수 있는 다이나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도 3차원 영상 채팅 스타라인을 공개하는 등 보다 몰입감 있는 환경 구현에 나서고 있다.
스타라인은 AR·VR 안경이나 헤드셋 없이도 실물 같이 사실감을 전달하는 혁신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공간감 오디오, 실시간 압축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바로 앞에 앉아 얘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해당 기술은 별도 전문 장비가 필요해 구글 사무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 실제 도입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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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구글은 지난 2020년 스마트 글래스 기업 노스를 인수한 이후 지속적으로 AR 헤드셋 관련 연구하고 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구글이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AR 헤드셋 관련 연구를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