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추가 투입

모바일용 프로세서도 추가...RGB 탑재 새 냉각팬 '라미나' 첫 선

홈&모바일입력 :2022/01/05 03:15    수정: 2022/01/05 10:06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인텔이 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CES 2022 기조연설을 통해 데스크톱·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를 추가 출시했다.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B660, H670, H610 등 새 칩셋 탑재 메인보드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또 게임용 노트북용 H시리즈 최상위 프로세서는 전력 대비 성능을 전 세대 대비 최대 50% 이상 개선했다.

인텔이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22종을 추가 출시했다.

■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총 22종 추가 출시

인텔이 이번에 출시하는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코어 i9/i7/i5/i3과 펜티엄, 셀러론 등 총 22종이다. 지난 해 11월 출시된 제품과 달리 오버클록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코어 i5 이하 제품에는 고성능 작동에 최적화한 P코어만 썼다.

11세대/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오피스 프로그램 성능 비교. (자료=인텔)

인텔은 시장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코어 i5 프로세서 성능이 경쟁사(AMD) 대비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인텔 자료에 따르면 코어 i5-12600은 AMD 라이젠 7 5700G 프로세서 대비 최소 8%(UL 프로시온), 최대 30%(밥코 크로스마크) 우위에 있다.

새 프로세서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B660, H670, H610 등 새 칩셋 탑재 메인보드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칩셋에도 PCI 익스프레스 4.0 레인이 추가되어 메인보드 제조사가 SSD 슬롯 등을 추가할 수 있다.

B660, H670, H610 등 새 칩셋 탑재 메인보드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또 칩셋 차원에서 와이파이6E를 지원해 데스크톱PC나 일체형 PC 등에도 더 쉽게 와이파이를 내장할 수 있다.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신제품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출시된다.

■ 노트북용 고성능 H시리즈 프로세서 일원화

모바일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게임이나 콘텐츠 제작용 H시리즈(45W), 고성능 슬림노트북을 위한 P시리즈(28W), 투인원이나 슬림 노트북을 위한 U시리즈(15/9W) 등 총 3개 제품군, 29개 제품이 출시된다.

모바일(노트북)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29개 제품이 출시된다.

이전 세대 제품에는 소모전력이 35W인 프로세서가 있었지만 올해는 H시리즈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 구분이 없다. 인텔 관계자는 "12세대 제품은 35W, 45W 등 전력 구분 없이 H시리즈 프로세서를 한 라인업으로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최상위 제품인 코어 i9-12900HK는 고성능 작업을 위한 P(퍼포먼스) 코어 6개, 저전력·고효율 작업을 위한 E(에피션트) 코어 8개 등 총 14코어, 20스레드(12+8)로 작동한다.

■ 전세대 대비 전성비 최대 50% 향상

인텔은 "코어 i9-12900HK 프로세서는 AMD 라이젠 9 5900HX나 전세대 제품인 코어 i9-11980HK과 비교시 전력 대비 성능이 최대 50%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코어 i9-12900HK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력 대비 성능이 최대 50% 향상됐다. (자료=인텔)

또 지난 해 출시된 게임인 '히트맨3'를 예로 들어 "AI나 물리 엔진, 음향 처리 등은 E코어가, 화면 렌더링과 게임 엔진 등 처리는 P코어에 할당하는 최적화 작업을 통해 초당 프레임이 최대 8% 향상됐다"고 밝혔다.

인텔은 코어 i9-12900HK와 코어 i9-11980HK, AMD 라이젠 9 5900HX 등 프로세서를 이용한 자체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의 성능은 전세대 대비 44% 이상, 오토데스크 오토캐드는 14% 이상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 와이파이 혼잡도 줄이는 '더블 커넥트' 기술

모바일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전 제품은 혼선이 적은 6GHz 주파수를 쓰는 와이파이6E를 지원하며 2.4GHz, 5GHz, 6GHz를 동시에 활용하는 '더블 커넥트' 기술도 지원한다.

이 기술은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중요도를 판별해서 보다 중요한 쪽에 더 빠른 주파수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게임이나 영상통화는 5/6GHz로, 윈도 업데이트나 메신저는 2.4GHz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우선 순위에 따라 주파수별로 트래픽을 분산하는 더블 커넥트 기술이 탑재된다.

인텔 관계자는 "와이파이6E를 지원하는 유무선공유기가 늘고 있고 윈도11이 6GHz 와이파이를 지원하는데다 12세대 프로세서가 모두 와이파이6E를 탑재하기 때문에 올해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데스크톱용 제품과 달리 모바일용 프로세서는 PCI 익스프레스 5.0을 지원하지 않는다. 인텔 관계자는 "PCI 익스프레스 4.0만 지원하는 이유는 관련 업계의 의견을 들어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재 PCI 익스프레스 5.0을 지원하는 SSD 등도 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용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쓴 노트북 신제품은 이달 말부터 예약에 들어가 2월부터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출시 예정이다.

■ 디자인 강화한 냉각팬 '라미나' 첫 선

인텔은 데스크톱용 12세대 코어 제품 중 소비전력이 65W인 제품에 새로운 냉각팬 '라미나'(Laminar)를 포함해 판매한다.

코어 i9 프로세서에 동봉되는 라미나 RH1은 RGB LED를 내장했고 프로세서와 맞닫는 부분에 구리 소재를 적용해 열 전달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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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 조명을 탑재하고 냉각 성능을 높인 새 냉각팬 '라미나'가 출시된다.

코어 i7/i5/i3 프로세서에는 소음을 최소화한 라미나 RM1, 펜티엄과 셀러론 프로세서에는 높이를 최소화한 라미나 RS1이 동봉된다.

라미나 RM1/RS1은 PC 제조업체 등에도 대량 구매 옵션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무상보증기간은 전 제품 모두 프로세서 구입일/공급일부터 3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