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의 5G 가입자는 1년새 10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통신3사는 지난 1년 동안 5G 시장에서 1% 차이를 두고 점유율 변동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지난해 11월 기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 점유율은 1년 전과 비교해 SK텔레콤은 0.94%p 오르고, LG유플러스는 1.14%p 하락했다. KT는 0.01%p만큼 근소하게 하락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5G 알뜰폰 가입자는 4천657명에서 10.7배 늘어난 4만9천91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1월 5G 점유율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각각 46.21%, 30.50%, 23.24%였고, 지난해 11월 점유율은 47.15%, 30.49%, 22.10%였다.

지난해 11월은 5G 전체 가입자가 2천만명을 돌파한 시점으로, 2020년 11월 수치는 그의 절반인 1천93만명이었다. 해당 시점의 기간만 놓고 보면, 정비례하다시피 가입자가 늘어 6개월만인 2021년 5월엔 1천584만명이었다.
1년 간 가입자 유치에 선방한 곳은 SK텔레콤, 현상 유지를 한 곳은 KT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5G 무선통신 트래픽은 49만7천897테라바이트(TB)로, 1년 전 27만2천598TB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5G 가입자 점유율 변화는 SK텔레콤의 우수한 성능과 커버리지 때문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가 지난달 30일 2021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의 경우 929.92Mbps로 가장 빨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134.35Mbps가 빨라진 속도다.
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801.48Mbps 수준으로 지난해 690.47Mbps 1년 대비 16.1% 빨라졌다. 다운로드 속도는 KT가 762.50Mbps, LG유플러스가 712.01Mbps다.
지난해 12월 기준 5G 커버리지도 SK텔레콤이 2만3천870제곱킬로미터로 가장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2만1천488제곱킬로미터, LG유플러스는 1만9천159제곱킬러미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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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이같은 시장 열세 속에서 3.4GHz 대역의 20MHz 폭 추가 할당을 통해 5G 커버리지를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3일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요청했던 3.4~3.42GHz 대역의 주파수 할당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할당 대상 기업은 모든 통신사에 열려있다.
과기정통부는 4일 통신3사와 통신 전문가,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과 LG유플러스의 주파수 추가할당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