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서 활용하는 전파고도계 주파수 대역과 5G 통신의 주파수 대역의 혼간섭 문제로 미국 이동통신사와 항공업계가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에서도 미국의 이같은 논쟁을 두고 정부 당국의 점검 작업이 시작됐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5G 주파수는 3.42GHz부터 3.7GHz 대역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파고도례 주파수 4.2~4.4GHz 대역과 500MHz 폭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상용 서비스 개시 이후 간섭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
현재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근처에 5G 무선국이 운용되고 있지만 미국의 혼간섭 논쟁과 같은 사례 보고는 없었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비교적 최근 경매를 통해 5G 용도로 할당한 C-밴드 대역인 3.7~3.98GHz 대역이 전파고도계 주파수와 간섭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미국 교통부 장관과 연방항공청장이 지난해 말부터 버라이즌과 AT&T 등 미국 통신사에 5G 서비스 연기를 부탁했으나 현지 통신업계는 이를 거절해왔다.
관련기사
- LGU+ 추가할당 요청 주파수 할당계획 토론회 열린다2021.12.30
- 5G 기지국 의무 구축수량 10% 미만이면 할당취소2021.12.30
- 새해 공공용 주파수 4.18GHz 폭 공급한다2021.12.29
- 과기부, 3.5㎓ 대역 5G 주파수 20㎒ 추가 할당키로2021.12.03
국내 항공산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논의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내에선 전파고도계와 5G 주파수의 간섭 문제는 보고된 적 없지만 국토부 등 관계 당국과 미국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