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수도 보급률 전년比 0.1%p 늘어난 99.4% 기록

2020년 상수도 통계 30일 발표…전체 급수인구 5천264만4천명

디지털경제입력 :2021/12/30 16:40

지난해 상수도 보급률이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어난 99.4%인 걸로 나타났다. 전체 급수인구는 5천264만4천명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상수도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상수도 통계는 1년간 지방자치단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 등을 담았다.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천264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걸로 분석됐다.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96.1%로 전년대비 0.7%포인트 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해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의 상수도 보급 격차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시 상수도시설 전경.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뉴스1)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 총량은 연간 66억5천100만㎥이다. 이 가운데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량은 56억9천800㎥(85.7%)다. 누수율은 10.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유수율은 2017년에 시작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효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이 완료된 11개 지자체 2020년 평균 유수율은 공사 전인 2016년과 비교해 9.7%포인트 상승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에서 2020년 생산 절감된 수돗물을 생산원가로 환산할 경우 절감액이 269억 원으로, 노후 상수관로 정비공사에 투자된 총사업비 1541억 원을 빠르면 6년 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리터로 3년째 비슷한 수준이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톤당 718.9원으로 전년대비 2.7% 낮아졌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자체별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수도요금을 일부 감면한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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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은 강원도가 987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별·광역시는 평균 63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대체로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 결정의 기초가 되는 자료로서, 정확한 통계에 기반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