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미국에 판매된 인텔 Z690 칩셋 메인보드 중 일부 제품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생산 공정의 실수로 잘못 조립된 부품 발열로 메인보드를 손상시키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엘더레이크)와 호환되는 'ROG 막시무스 Z690 히어로'이다.
29일(미국 현지시간) 톰스하드웨어 등 IT 매체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최근 해당 메인보드의 부팅 불가, 부팅시 '코드 53' 에러, 부품 손상 등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자체 조사 중 생산 공정에서 거꾸로 조립된 메모리 캐패시터가 문제 원인으로 파악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올해 생산된 제품 중 부품 번호(Part No.) '90MB18E0-MVAAY0', 고유 번호가 MA, MB, MC로 시작하는 제품에 해당된다. 메인보드가 포장된 상자 라벨을 통해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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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는 리콜 대상 메인보드가 탑재된 PC를 쓰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전원을 끄고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확인 결과 국내 유통된 제품은 미국에서 발견된 문제와 무관하며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