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 게임 업데이트 소식 '풍성'...이용자 유혹

던전앤파이터, 로스트아크 등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8 10:53

주요 게임사들이 기존 서비스작의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며 이용자 유혹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각 게임에 인기 반등 소식이 전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실시한 일부 게임은 이용자 접속자 수와 매출이 동시에 반등하고 있는 만큼 기존 인기작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스마일게이트 등이 기존 서비스작의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던전앤파이터의 연말 연초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이 공개됐다.

먼저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대규모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달 진각성 일러스트 교체를 시작으로, 새해 1월 13일 남거너 신 전직 어썰트 추가와 시너지 포지션 삭제, 2월 10일 캐릭터 리뉴얼(넨마스터, 스핏파이어), 3월 17일 최고 레벨 110로 확장과 액션성 강화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최상위 던전 마이스터의 실험실을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레벨 확장에 따른 새 스토리 추가도 예고했다. 신규 스토리는 사도 '오즈마'를 자신의 몸에 봉인한 성자 '미카엘라' 그 이후를 다룬다. 또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 던전과 함께 입장 제한이 있는 상급 던전에 새 입장권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캐릭터 최고 레벨과 다르게 아이템 최고 레벨은 파밍의 부담을 줄이고 기존 아이템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105레벨까지 확장한다. 아이템 옥션의 경우 조합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옵션이 정해지지 않는 아이템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새로 추가할 신규 레전더리 및 에픽 장비는 옵션 부여와 성장이 가능한 장비 옵션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는 동일한 옵션이 부여된 장비를 합성해 레벨과 경험치를 합치고 장비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서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연합 시스템 업데이트.
엔씨소프트 리니지W TJ Letter.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PC MMORPG '리니지W'의 3개 혈맹을 묶는 연합 시스템을 업데이트한데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베르세르크' 지식재산권(IP) 콜라보레이션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콜라보는 다크판타지 만화 원작 베르세르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편'과 TV 애니메이션 '베르세르크'가 대상이다.

베르세르크와의 콜라보는 단순 IP 차용을 넘어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리니지W 안에서 베르세르크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기고 진정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넷마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3주년 대축제 업데이트 실시.

앞서 넷마블은 모바일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 3주년을 맞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신규 직업 '천도사'를 추가와 이용자들의 필요에 맞춰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레볼루션 쿠폰' 3종 지급 등 풍성한 보상이 핵심이다.

또한 신규 서버 '천지개혁'을 오픈하고, 신규 유저들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 지원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업데이트 직후 이용자들의 주목을 다시 받으며 매출이 반등하기도 했다. 업데이트 전 구글 매출 15위를 기록했었지만, 다시 매출 5위로 급등했다가 10위권대에 안착한 상태다.

검은사막 붉은 전장 수도 발렌시아.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클래스 리부트와 윈터 시즌, PvP 붉은전장 새 지역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했다.

클래스 리부트는 검은사막 총 23개 클래스 중 17개 클래스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클래스별로 신규 스킬 추가, 능력치 상향을 비롯해 보유 스킬들의 데미지 계수와 범위 등 다양한 부분의 개선이 이뤄졌다.

붉은 전장은 50레벨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PvP 콘텐츠다. 이번에 추가된 새 지역 수도 발렌시아는 시가전 콘텐츠로, 지역 점령을 통해 점수를 획득하는 새로운 방식의 전장이다. 이용자는 평화로웠던 ‘발렌시아’ 마을의 집과 계단, 지붕 등 주요 배경들을 활용해 상대 지역을 점령하고 아군 지역을 수호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로스트아크 업데이트 로드맵.

이와 함께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PC 게임 '로스트아크'의 새해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로스트아크에는 신규 클래스 스페셜리스트(도화가/기상술사), 3차 각성, 최초의 RvR 대륙인 로웬, 길드간 전쟁 콘텐츠인 공성전, 하늘 위의 대륙인 엘가시아도, 군단장 레이드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최초의 RvR 대륙 로웬은 오는 29일 추가된다. 해당 대륙 추가로 두 세력으로 나뉜 전쟁 콘텐츠가 본격 시작된다. 로웬 대륙 시나리오를 완료한 이용자들은 두 개의 세력 중 하나를 선택, 향후 원정대 단위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스페셜리스트 클래스 도화가는 새해 1월 12일 선보인다. 해당 클래스는 도화지와 붓, 그림을 통해 소환한 신수 등을 전투에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기상술사는 우산을 무기로 날씨 공격을 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 클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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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전쟁 콘텐츠인 스타르가드 공성전도 추가할 예정이며, 새로운 스토리와 군단장 추가 뿐 아니라 PvP 밸런스 개편과 골드 인플레이션 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연초를 맞아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업데이트 대부분은 기존 콘텐츠의 개선을 비롯해 새 재미를 강조한 신규 콘텐츠로 꾸민 게 공통점"이라며 "각 게임사는 업데이트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 반등 소식이 전해질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