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창문이 시계·TV·쇼윈도로 변신한다. LG디스플레이가 이런 기능을 갖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미래 공간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온라인 전시관에서 투명 OLED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쇼핑몰용으로 ‘투명 쇼윈도’와 ‘투명 쇼케이스’를 제시한다. 투명 쇼윈도는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상하좌우로 이어 붙여 매장 밖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투명 쇼케이스는 투명 OLED에 진열대를 더해 만들었다. 상품을 진열하면서 투명 OLED에 상품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사무실용으로는 ‘투명 스마트 윈도’를 제안한다. 창문에 투명 OLED를 적용해 바깥 풍경을 보면서도 영상 회의와 발표할 때 쓸 수 있다. TV와 모니터 등이 차지하던 공간을 줄일 수 있다고 LG디스플레이는 소개했다.
가정용으로는 인테리어 스크린 ‘투명 쉘프(Shelf)’가 있다. 투명 OLED 2대를 위아래로 연결했다. 투명한 화면으로 영상을 보거나 화면을 켜지 않아도 시계처럼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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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상용화해 국내외 쇼핑몰과 박물관, 지하철 등에 공급하고 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장점을 키운 기술이다. 유리창을 대체할 만큼 투명하면서도 얇고 가벼운 화면에 정보를 나타낼 수 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라이프디스플레이사업그룹장(전무)은 “투명 OLED로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