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 승인

90억 달러에 낸드·SSD 자산 인수…8개국 심사 완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2/22 18:42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22일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대용량 저장장치) 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결정을 환영한다며 낸드플래시와 SSD 사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차 대금으로 인텔에 70억 달러를 내고 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 자산을 가져올 예정이다. 2025년 3월 나머지 20억 달러를 치르고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생산 관련 지적재산(IP)과 다롄 공장 운영 인력 등을 넘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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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타워(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 사업부를 90억 달러(10조8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반도체는 독점을 막는 중요 산업이다. 어느 기업이 시장을 다 가질 수 없게끔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반도체 회사는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아야 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에 ▲한국 ▲미국 ▲대만 ▲중국 ▲싱가포르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8개 나라로부터 반독점 심사를 거쳐 모두 허가받았다. 지난 7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과 대만, 마지막 중국까지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