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생물자원관, MRO로 물품구매 투명성 높여

환경부 연구개발 목적 공공기관 중 MRO 첫 도입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0 20:08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기업소모성자재(MRO) 구매대행업체 블루스톤익스체인지와 계약을 체결, 기관 내 연구사업 운영을 위한 효율적 인프라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부 산하 연구개발목적 기타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연구 비품 등 물품을 MRO 구매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함으로써 공공기관 의무 구매와 물품 계약 과정·예산 집행 투명성을 확보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의무 구매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중소기업자가 개발한 기술개발제품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우선구매대상 기술개발제품의 구매목표비율을 중소기업물품 구매액의 15% 이상으로 해야 하는 제도다. 사회적약자기업제품, 장애인기업제품, 중증장애인생산품, 여성기업제품, 친환경녹색제품 등이 속한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블루스톤익스체인지 관계자들이 MRO 구매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MRO도입을 계기로 기관 내에 ‘바이오샵’을 오픈함으로써 연구자들의 연구 비품과 다양한 물품구매 행정업무를 간소화하고 효율적인 공간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샵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구축하는 ‘구매대행사업 시스템’으로 온라인상에서 ▲상품정보 연동 ▲발주·검수·입고 ▲정산에 이르기까지 물품 구매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프로세스화해 물품보관용 저장소 확충 없이 물품을 구매하고 입고되는 시스템이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이 도입하는 MRO 구매대행시스템은 전자장터(e마켓플레이스)를 구매형태에 적합하게 수정한 B2B 방식을 통해 온라인 주문 발주와 전사자원관리(ERP)를 연계했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연구 활동에 필요한 시약과 실험 비품을 포함한 상시·반복적 구매가 필요한 소모성자재를 MRO 시스템과 연계해 구입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녹색제품 등 공공기관 의무구매상품과 지역업체 상품, 사회적기업 생산품 등의 물품 구매를 늘려 공공기관으로써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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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은 ERP를 연계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면 행정업무 간소화, 구매업무 효율화, 공정성 제고는 물론 물품 구매 시 원가 절감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민 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MRO 도입으로 기관 물품 구매와 관련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투명하고 공정한 구매과정을 통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연구적인 신뢰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