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전기요금 안 오른다…정부, 연료비 급등에도 유보

한전 연료비 조정단가 3원/kWh 제출…0원/kWh 적용키로

디지털경제입력 :2021/12/20 08:00

국제 연료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해 전기요금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새해 1분기 전기요금은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16일 2022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3.0원/kWh로 정부에 제출, 정부 유보로 0원/kWh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유보 사유는 국제 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으로 국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2022년 1분기 연동제로 인한 소비자 영향은 직전분기와 변동 없다”고 설명했다.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기준연료비(2019년 12월~2020년 11월, 289.07원/kg) 보다 실적연료비가 178.05원/kg 상승해 29.1원/kWh로 산정됐다.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유연탄·LNG·BC유의 무역통계가격에 따른 1분기 실적연료비는 467.12원/kg(기준연료비 보다 61.6% 상승)으로 분기별 조정폭을 적용하면 연료비 조정단가는 3.0원/kWh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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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측은 연동제 유보로 인한 미조정액(29.1원/kWh)은 추후 요금조정 시 총괄 원가로 반영돼 정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전은 내년에 적용할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있고 국민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요금에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