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메타버스 5개 핵심 주제 R&D에 259억원 투입

IITP 행사서 내년도 과제 일부 공개…내년 초 확정 공고 계획

방송/통신입력 :2021/12/17 15:37    수정: 2021/12/19 11:57

정부가 내년 메타버스 연구개발(R&D)을 위해 5개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총 259억원 규모의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과제로는 시청각 수준의 현재 기술 너머 촉각과 관련한 ‘초실감’ 기술, 메타버스 내 ‘미디어’ 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9월에 2025년까지 메타버스·블록체인 분야에 약 2조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으며, 과기정통부와 과제 주관기관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내년도 집행 과제를 준비 중이다.

이준우 IITP PM은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IITP가 개최한 ‘테크 앤 퓨처 인사이트 콘서트’에서 내년도 메타버스 R&D 투자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이준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이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IITP 테크 앤 퓨처 인사이트 콘서트'에서 내년도 메타버스 R&D 투자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PM은 “메타버스의 과제는 단순히 몇 개 과제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현재는 메타버스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적 관점에서 로드맵을 정리하는 상태”라며 “정부 차원에서 정리가 되면 어떤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IITP는 초실감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실감 콘텐츠와 미디어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디지털, 비대면 전환에 따른 미디어 기술 활용과 수요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명은 ‘실감콘텐츠 핵심개발’로, ▲융합형 콘텐츠 핵심 기술 개(42억9천600만원) ▲몰입 콘텐츠 가상 증강 원천 기술 개발(74억원) ▲메타버스 가상융합(XR) 핵심기술 개발(96억5천만원) ▲디지털 콘텐츠 상용화 기술 개발(20억9천만원) ▲메타버스 미디어 핵심기술 개발(25억원) 등 5대 세부 내역 사업으로 구성됐다.

IITP가 준비 중인 내년도 메타버스 R&D 신규과제 6개.

현재까지 확정된 내년 메타버스 R&D 신규 과제 6건에 대해서도 이날 발표됐다. 메타버스 XR 관련 4개 과제, 메타버스 미디어 관련 2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각각 지원예산 37억5천만원, 25억원이 투입된다. IITP는 내년 1~2월 중 내년도 과제 추진 계획을 최종 확정해 공고할 계획이다.

‘전 배경 정합 3D 객체 스트리밍 기술 개발’ 과제는 현장감, 몰입감을 지원하는 다양한 3차원 콘텐츠의 메타버스 내 실시간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진행된다. 볼류메트릭 영상 배경과 다수 동적 3D 휴먼 객체(전경) 모델의 실시간 생성, 압축, 스트리밍, 정합 및 재생 플랫폼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관련 과제는 경쟁형 R&D 방식으로 4년 이내에 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산은 내년 2개 기관 각각 6억원, 총 12억원 이내로 지원하며, 4년 동안엔 총 60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이 이 과제에 참여할 수 있다.

‘XR 사용자 상호작용 평가 및 적용 기술 개발’은 교육, 훈련용 메타버스 서비스를 위한 사업이다. 메타버스 공간 내 XR 상호작용 기반 교육훈련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메타버스 내 사용자 경험에 대한 반응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반영하기 위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4년 이내 수행 과제로, 총 50억원을 지원한다. 내년엔 1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주관기관에는 기업 규모 제한이 없다.

‘비언어적 요소 기반 XR 콘텐츠 상호작용 기술 개발’은 이용자의 비언어적 신호를 인식해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기술에 관한 과제다.

해당 과제는 4년 이내 경쟁형 R&D 방식으로 추진된다. 내년 출연금은 7억5천억원 이내로, 2개 기관에 각 3억7천500만원씩 지원배정할 계획이다. 4년 간 총 37억5천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주관기관에 제한은 없다.

‘접근성 지원 메타버스 콘텐츠 실시간 변환 기술 개발’은 특정 감각이 불가한 장애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포함됐다. 3년 이내 추진 목표로, 내년 8억원 이내 예산을 지원한다. 3년간 총 29억3천만원 규모다. 주관기관은 중소,중견 기업이 대상이다.

‘다중소스 영상의 객체 미디어 처리 기술 개발’은 실시간으로 아바타 등 객체를 모델링 해 렌더링까지 가능한 기술을 위한 과제다. 다중 영상을 이용해 실사 기반의 객체 미디어를 생성하고, 복수의 객체 미디어를 메타버스 공간에 재생산해 합성하는 기술이다.

과제 지원 기간은 4년 이내로, 내년 15억원, 4년간 총 75억원 이내 과제 예산이 배분될 예정이다. 주관기관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신뢰 보장 메타버스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기술개발’은 미디어에서 NFT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한 과제다. 메타버스가 미디어로서 서비스 될 때, 미디어 콘텐츠 제공자가 정당한 권리자임을 NFT를 활용해 인증할 수 있는 기술과 부정사용자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신뢰보장 메타버스 미디어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해당 과제의 수행 기간은 4년 이내로 내년엔 10억원 이내로 지원할 계획이다. 4년간 총 50억원 이내로 지원한다. 중소, 중견기업이 주관기업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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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M은 “올해 메타버스가 이슈화 됐고, 사업적인 R&D 예산도 충분히 확보했으나, 내년 과제를 준비할 만큼은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지금 예산가지고서는 중요도가 높은 기술부터 준비해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XR 관점에서 상호작용 평가와 해당 기술 개발을 위해 과제 지원을 하고, 미디어 관점에서의 핵심 기술개발 과제도 추진한다”며 “내년 1~2월 정도 IITP에서 공고해 산하 기관들이 과제를 수행할 수 있게 되므로, 안내문을 참조해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