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테크놀로지스가 16일 친환경 PC 설계를 위한 새로운 개념인 '컨셉 루나'를 공개했다.
컨셉 루나는 인텔과 함께 개발한 개념 증명용 제품이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각종 부품이 내장되는 메인보드 크기를 기존 제품 대비 75% 줄이고 이를 상단 커버에 배치해 열 배출 효율을 높였다. 알루미늄 섀시는 수력발전으로 가동되는 공장에서 생산해 에너지 소모를 줄였다.
제품에 문제가 생길 경우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분해해야 하는 나사 개수는 4개로 줄였고 손목을 지탱하는 팜레스트도 쉽게 수리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메인보드 등 기판에는 플라스틱 소재 대신 아마 섬유와 물에 잘 녹는 폴리머 성분을 적용했다.
델테크놀로지스는 "이 제품은 일반 판매 제품이 아닌 시제품이지만 향후 모든 설계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전 제품에 대한 탄소 발자국을 약 5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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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델은 선순환 고리형 알루미늄을 사용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종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나무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을 제품에 도입했다. 또 재생 탄소 섬유 사용량을 120만 파운드 이상으로 늘렸다.
김경진 한국 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컨셉 루나는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공정을 재검토하여 미래에 더욱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다음 단계는 다음은 혁신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