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LX하우시스, 친환경 PVC 창호·바닥재 사업 협력

PVC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관련 사업 확대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6 09:19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손잡고 친환경 PVC(폴리염화비닐)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화학은 LX하우시스와 PVC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과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PV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PVC는 우수한 단열 성능과 내구성으로 나무나 철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이다. 창호나 바닥재, 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폐 건축자재로부터 고순도 PVC를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PCR(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기술)-PVC 제품 상용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오른쪽)과 LX하우시스 강계웅 대표가 PVC 재활용 기술 공동 개발 및 관련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바닥재 등 연질 건축자재로부터, LX하우시스는 창호 등 경질 건축자재로부터 각종 첨가제 및 불순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고순도 PVC만 추출하는 독자 기술을 각자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LX하우시스는 이달 초 버려진 PVC 창호 등 폐 건축자재에서 PVC를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관련 제조 방법으로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첨가제 제거 등 업계의 기술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친환경 재생 수지를 확대 적용하고 재활용하는 데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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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LX하우시스는 협약을 통해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 Bio-balanced PVC 제품 출시 및 사업화 방안도 적극 논의 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지난달 Bio-balanced PVC 초도 물량을 LX하우시스에 공급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양사의 협력은 원료부터 제품까지의 밸류체인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을 자원 선순환 분야까지 확대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며 “친환경 소재·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