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디폴트' 우려 헝다 자산 면밀히 검토

자산가치 평가하고 미공개 자산 파악중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6 08:40

중국정부가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처한 헝다그룹의 자산 상황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헝다의 자산가치를 평가하고, 또 공개되지 않은 자산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국영기업 관계자들이 새롭게 구성된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지휘하고 있고, 헝다의 유동성 상황이 예상보다 더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헝다그룹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헝다 자산의 헐값 매각은 당장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전기차 법인을 비롯한 광범위한 사업을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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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는 약 370조 원이 넘는 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일까지 지급했어야 할 채권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만약 공식 디폴트가 선언되면 192억 달러, 약 22조 원 규모의 전체 달러 채권 연쇄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