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강생산 공정의 필수품인 전기분해 망간금속(전해망간) 수급 불안에 대비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전해망간 점검회의’를 열고 전해 망간 수급상황을 점검하며 대응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해망간은 철강재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원자재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물량을 중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 매체가 내년에 중국에서 전해망간 생산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국내에서도 수급 불안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산업부는 지난 10일 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업계는 전해망간에서 요소수와 같은 수급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도 있어 업계 차원에서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 중”이며 “정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산업부, 내년 車 예산 4709억원으로 확정…30.2%↑2021.12.14
- 산업부, 해외 현지 상무관과 세계 공급망 위험 요인 점검2021.12.09
- 산업부, 화학업계 대상 '통상지원 현장설명회' 개최2021.12.08
- 뉴로메카, '산업기술진흥 유공' 산업부 장관 표창 수상2021.12.08
정부는 재외공관과 KOTRA 등을 통해 수급 동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업계와 접촉하면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술적 가능성 등을 감안해 정부 비축을 적극 검토하고, 필요하면 다른 지원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