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 車 예산 4709억원으로 확정…30.2%↑

"우리 기업 미래차 시장 경쟁력 확보 위한 조치"

카테크입력 :2021/12/14 11:00    수정: 2021/12/14 11:11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자동차)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자동차 분야 예산이 올해 3천615억원에서 1천94억원(30.2%) 늘어난 4천709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기·수소·자율차 등 미래차 기술 경쟁력 확보와 사업전환 지원을 위한 조치다.

증액된 예산은 ▲내연기관 부품업체 미래차 분야 전환지원 ▲전기·수소차 대중화 ▲하이브리드차 수출 전략화 ▲미래차 산업육성·기술개발 등에 집중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소재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하는 동시에 전기차 주행가능거리를 600km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배터리시스템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

수소 상용차용 핵심 부품 국산화와 건설기계·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서 연료전지를 활용하는 개방형 플랫폼 개발도 진행한다.

미래차 급속 전환이 어려운 부품업계 현실을 고려해 하이브리드차를 수출전략차종으로 육성하기 위한 부품성능 고도화 역시 지원한다. 이차보전사업도 신설해 미래차 전환 설비투자와 인수합병 자금 대출 시 금리 2%를 보전, 내년 1천700억원을 융자한다.

2027년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해 자율주행기술 고도화와 안전성·신뢰성 향상 기술 개발도 확대 지원한다.

인간이 인지하기 어려운 주행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인지 센서 개발, 운전자 상태 감지 등 ICT 융합을 통해 자율차 부품 경쟁력 역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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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올 한해를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재발 방지를 위해 설계·제조기술 내재화를 통한 공급망 안정과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이 미래차 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 확보와 기반시설 구축 등 정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