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력법 시행 5년…연간 사업재편 승인기업 100곳 넘어

내년 탄소중립·디지털전환 초점 100~150곳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1/12/15 18:41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시행 5년 만에 연간 사업재편 승인기업이 100곳을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에서 ‘제32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57곳의 사업재편을 새로 승인했다. 올해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108곳으로 늘어났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5일 대한상의 중회의실에서 ‘제32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57개사는 ▲친환경·탄소중립 ▲디지털전환·4차 산업혁명 ▲헬스케어·기타 신산업 분야에 5천847억원을 투자해 포스트 팬데믹 성장동력을 선점하고 1천84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친환경·탄소중립 분야는 수소차 연료전지 분리판(광성정밀), 이차전지 폐배터리 재사용(디에스피), 바이오매스 유래 생분해 플라스틱(일신화학·세진바이오) 등 33개사가 진출했다.

디지털전환·4차 산업혁명 분야는 원격자동주차시스템(현보), 웨어러블 디바이스(피앤이솔루션), 메타버스(다인리더스) 등 16개사가 진출할 예정이다.

헬스케어·기타 신산업 분야는 저출력레이저 통증치료기(헥사노이힐), 자동모발 이식기(오대금속) 등 8개사가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대한상의에서 ‘제32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 포스트 팬데믹(코로나) 시대 우리 기업의 수익성·성장성·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내년에도 탄소중립·디지털전환 대응에 방점을 두고 100곳 이상의 사업재편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기업활력법을 개정해 사업재편 적용대상에 탄소중립·디지털전환 추진기업을 추가하고 이들 기업에 연구개발(R&D)·금융·컨설팅·세제 등 사업재편 4대 인센티브를 종합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심의위원회 개최에 앞서 사업재편 이행전략 컨설팅 수행기관인 안진회계법인·이언그룹과 대호아이앤티·아이알링크·신흥정밀·코넥 등 사업재편 승인기업 4개사는 사업재편 이행전략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왼쪽 다섯 번째)이 심의위원회 위원, 사업재편 이행전략 컨설팅 협약 체결기관 대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행전략 컨설팅은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은 기업이 사업재편을 보다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 설계와 재무구조 개선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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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유럽의 신대륙 발견 과정에서 콜롬버스에게 정밀한 나침반과 지도가 긴요했듯이 우리 중소·중견기업에도 사업재편의 여정을 안내할 정교한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올해 사업전략과 재무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시범 추진해온 사업재편 이행전략 컨설팅을, 내년부터는 지적재산권·특허 등의 기술사업화 분야로도 확장하고 이행전략 컨설팅 지원기업 수도 올해 11개사에서 내년에는 80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사업재편 신청단계에서 사업재편계획 수립지원 컨설팅 ▲사업재편 승인단계에서 사업재편 이행전략 컨설팅 ▲사업재편 수행단계에서 사업재편 애로 해소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전주기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