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뉘앙스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MA는 이날 두 회사 합병이 시장경쟁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대한 결과를 언제 내놓을 지 확정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협의 기간은 내년 1월 1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MS는 지난 4월 음성인식 기술 전문 업체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97억 달러(약 22조1천600억원)에 인수했다. MS는 뉘앙스의 기술력을 자사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결합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뉘앙스는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에 적용된 음성인식엔진을 제공한 업체로 유명하다. 하지만 현재 주력 분야는 헬스케어 특화 음성인식 솔루션이다. 뉘앙스는 이 분야 리더 업체로 시장을 주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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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는 의료진의 음성을 인식하고 진료기록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헬스케어 분야 고객사는 1만 여 곳이 넘는다.
이에 MS도 뉘앙스 인수로 헬스케어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분야에서 영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