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일부 예외자에 한해 시설 이용을 허용하는 '백신패스' 적용 첫 날인 13일 백신 접종 증명서 시스템 장애가 나타나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12시 경부터 네이버, 카카오, 패스 등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체크인 서비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 시스템 '쿠브'가 작동하지 않아 백신 접종 여부 정보가 조회되지 않고 있는 것.
전체 서비스에서 QR코드는 나타나지만, 백신 접종 여부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업계는 쿠브 또는 질병관리청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 여부는 민감한 의료 정보에 해당하는 만큼, 클라우드가 아닌 자체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패스 첫날 QR코드 백신 접종 증명서 미발급자들이 신규로 증명서를 발급받고, 부스터샷 접종자들의 데이터 업데이트도 몰려 오류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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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브 서비스 장애로, 백신패스가 필요한 다중이용시설에선 방문자들이 백신 접종 여부를 보여주지 못해 입장을 거부당하는 등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당국과 업체들이 사태 파악에 나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