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IoT 성장세에 따라 3분기 전세계 셀룰러 사물인터넷(IoT) 모듈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셀룰러 IoT 모듈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전체 매출은 15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 중 5G 모듈 출하량은 전년 동기 보다 700% 급증했다.
IoT 모듈은 스마트 미터, POS, 소매업, 산업용, 라우터·CPE(고객댁내장치) 순으로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상위 5개 IoT 모듈 공급 업체는 모두 중국 업체가 차지했다. 중국 시장은 2G 또는 3G 모듈이 NB-IoT와 4G Cat1 모듈로 교체되면서 신규 모듈 수요가 높았다. 큐엑텔이 3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보다 80%가 증가하면서 점유율 31.6%로 1위를 기록했다.
큐엑텔은 주로 5G C-V2X, 차이나모바일과 고속철도 애플리케이션,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입찰 수주하며 출하량이 늘었다. 2위는 피보콤(9.6%), 3위 차이나모바일(6.2%), 선시아(6.1%), 메이(5.4%) 순으로 차지했다.
중국, 북미, 유럽 업체들이 강세인 IoT 모듈 시장에서 LG전자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1.8%로 아직 미비하다. 카운터포인트는 LG전자가 "커넥티드카 수요 증가에 따라 자동차 등급의 IoT 모듈을 공급하면서 출하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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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칩셋 공급 업체 중에서는 퀄컴이 점유율 37.2%로 전체 시장 중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퀄컴은 4G Cat4, 4G Cat 기타, 5G, LPWA 듀얼 모드, LTE-M 등 다양한 유형의 칩셋을 공급한다. 2위는 중국 UNISOC(26.8%), 3위 하이실리콘(13.7%), 4위 미디어텍(6.4%), 5위 인텔(3.2%) 순으로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3분기 저렴한 NB-IoT, 4G Cat-1 모듈로 전환 덕분에 전체 셀룰러 IoT 모듈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순차적으로 3% 감소했지만, 4G Cat4+와 5G IoT 모듈의 ASP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며 "공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5G 채택이 느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