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양극소재 전문기업 에코프로비엠은 8일(현지시간) 헝가리투자청이 주관한 ‘에코프로비엠 유럽투자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양극소재 공장 증설을 위해 헝가리 제2의 도시인 데브레첸 시에 약 9천700억 원을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1월 CEO IR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중장기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까지 국내와 북미·유럽 지역에 총 2조8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기차 600만대 생산분에 해당하는 약 48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첫 번째 해외투자인 헝가리 투자는 앞으로 설립하는 에코프로비엠의 손자회사인 헝가리 법인을 통해 진행된다. 투자금액은 한화 약 9천700억원이다. 전기차 135만대 생산분에 해당하는 연간 10만8천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에코프로비엠의 투자 가운데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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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양산 일정은 1단계인 제1공장을 2024년 하반기 가동, 2단계인 제2공장을 2025년 하반기 가동하는 게 목표다. 에코프로비엠은 최대 63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급성장하는 유럽시장은 경쟁력 있는 에코프로비엠의 에코시스템을 펼칠 수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라고 판단해 유럽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헝가리 데브레첸 지역이 인프라, 노동환경, 고객 접근성 등 여러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였을 뿐만 아니라 헝가리 정부와 데브레첸 시의 우호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